[책 리뷰]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책정보

• 도서명 :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 저자 : 가와카미 데쓰야
• 옮긴이 : 송지현
• 구매 가격 : 15,000원

  

도서 리뷰

 이 책은 책과 전혀 친하지 않았던 오모리 리카라는 주인공이 뚜렷한 삶의 목표도 없었고, 왜 출판유통이라는 일을 시작하게 된 지 대답을 찾지도 못했던 자신감 없던 모습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오사카 지사의 직장 동료들과 고바야시 서점이라는 곳을 알게 되고, 유미코씨와의 인연을 통해 일의 의미를 찾아가고 성장해나가는 스토리이다.

 처음 오사카로 발령이 났을 때 눈앞이 캄캄해졌던 주인공이 처음에는 자존감도 없고 실수도 많이 했지만, 고바야시 서점과의 인연을 기점으로 주인공이 고민거리가 생길 때마다 고바야시 서점에 방문하여 유미코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점점 본인의 일에 열정과 의미를 가지고 즐기게 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바뀌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고, 점차성장하여 많은 기획들과 이벤트들을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한 느낌이였고, 유미코씨의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싶었다.

 고바야시 서점처럼 선한 영향력을 주는 곳들이 많이 생겼으면 세상이 조금은 더 따듯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고, 일본으로 여행을 간다면 실제로 있는 고바야시 서점에 한 번쯤은 방문해보고 싶다.

독서노트

# "오모리씨는 왜 다이한에 들어왔어?" 미사미씨가 물었다. 어떻게 말해야 정답일까. 입사하기 전부터, 입사하고 나서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날아온 질문이었지만 나는 여전히 대답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46p)

 

# 울든 웃든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일을 하며 보낸다. 괴롭게 일하면 인생의 대부분을 괴롭게 흘려보내는 셈이 된다. 나는 하루에 하나씩 회사나 주위 사람들의 '좋은 점'을 찾기로 결심했다. (91p)

 

# "하지만 가족과 함께 살아야 인생의 마지막 날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 (112p)

 

# "상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처음부터 자기를 낮게 말해서 방어벽을 치는 거예요... 참 약았죠", "약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내가 보기엔 좋은 대학을 훌륭하게 졸업해서 큰 회사에 입사한 걸로 충분히 대단한걸." (115p)

 

# "그런 셈이지. 작은 데다 불편한 장소에 있으니까 기다리기만 해선 손님이 오지 않아. 그렇다면 내가 먼저 찾아가야지.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달성할 수 있었던 거야. 약점이라고 생각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된다고들 하잖아." (141p)

 

# "세상에는 이렇게 많은 책방이 있잖아. 우리가 장사를 할 수 있는 건 고바야시 서점에서 책을 사 주는 손님이 있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계속 인사하는거야. 아무리 감사해도 지나친 법이 없어." (204p)

 

 

단어노트

# 고찰 : 어떤 것을 깊이 생각하고 연구함.

# 고분 : 사람의 시신을 매장한 시설물을 지칭하는 용어. 옛날 무덤 중에서도 역사적 고고학적 자료가 될 수 있는 무덤만을 고분(古墳)으로 정의하는 것이 일반적 견해